날짜 2024 봄 |
사용장비 베이트 M / 스피닝 L |
장소 충남 태안 죽림지 |
쏘감으로 잔잔한 손맛
뒤가 없는 저수지 태안의 죽림지
봄에 어쩌다 보니, 뒤가 없는 저수지라고 제가 이름 붙인 태안의 깊은 죽림지를 찾았다. 사실 죽림지를 잘 안가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태안에서도 깊숙히 들어가기도 하고, 죽림지 근처에는 갈만한 다른 포인트들도 따로 없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지 루어 하시는 분들도 그렇게 많이 찾는 것 같지는 않고...
처음 시작은 주차가 편한 곳부터 찾아서 대충 주차를 해두고 제방을 따라 걸어갔다. 일단 활성도를 위해 하드베이트 위주로 탐색을 했는데, 봄이었지만 빅베이트에 반응은 없었다. 바이브로 탐색을 이어가던 중...
잇세이 G.C. 자리바이브 57
빅베이트 던질라고 샀었던 로드를 바이브로 마수했다. 바이브로 쏘감 하다가 뭔가 입질 한번 오고 물리지 않은 걸 보고 하드베이트가 나쁘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금방 머지 않아 물고 나왔다.
잇세이 G.C. 미노우 89SP
리액션에는 역시 미노우가 참 재밌다. 사실 잇세이 제품들이 조금 아쉬운게 하드베이트 부분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표준적인 사이즈나 무게가 없어서 조금... 그랬다. 이를테면 110mm 의 미노우라든지, 10그램 정도의 크랭크베이트라던지...베이트 M대로도 라인을 좀 얇게 쓰면 던지고 잡을 수는 있지만, 뭔가 베이트는 ML 정도 써야 쾌적한 무게의 루어들이 꽤 있다.
뭔가 스피닝에 조금 더 맞춰져 있는 듯한 느낌.
잇세이 G.C. 크랭크 42MR
제방 쪽에서 연안을 긁어오다보면 텅 하고 때려준다. 크랭크베에트의 밑걸림을 피하는 방법은 감으면서 수심을 내리고 돌이나 구조물이 느껴지면 멈춰서 띄워주고를 반복. 감고 멈추고 하다보면 물어준다. 때로는 돌에 텅 부딪히며 액션이 깨질때 멈춰주면 물기도 한다.
사이즈에 비해 힘이 좋은게 재미를 더해줬다. 정말 웜을 하나도 안썼네.
다이와 스티즈 섀드 60SP-MR
가격도 저렴하지만, 큰 사이즈들이 안나올때 유독 더 잘 물어주는 섀드. 다이와 제품중에 스티즈 미노우와 스티즈 섀드, 그리고 스티즈 포퍼 프로그 까지는 재미있게 잘 썼던 것 같다.
섀드는 미노우보다는 크랭크베이트 처럼 액션을 주는게 좋은 것 같다. 미노우처럼 저킹 보다는 그저 감고 멈추고...
죽림지를 다 돌아보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고기는 제방쪽에서 잡았고, 오히려 풍경은 제방보다 좋았던 곳에서는 빅베이트며, 웜, 하드베이트 여러 채비를 빠르게 돌려서 확인해 봤는데, 입질도 없었다.
https://www.youtube.com/shorts/z7c-JQXJNMM
이번엔 짧은 1분 미만 쇼츠로 그날의 풍경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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