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6/2017/2018 여름 |
사용장비 n/a |
장소 충북 달천 |
다시 찾은 충북 달천, 그리고 배스!
우연히 찾은 달천 필드에서 배스 탑워터 뽕을 맞고 난 후에도 달천은 꾸준히 찾았다. 강계이기도 하고 맑은 물이기에 물놀이도 즐기며 낚시하기엔 이만한 필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여름에 찾았다.
친구와 함께 낚시여행! 평일 이렇게 여행했던게, 결혼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인지 몰랐다.
사실 포퍼 외에는 딱히 믿음이 없었는데, 이 녀석으로 배스를 처음 잡고, 스틱베이트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원래라면 OSP의 유명한 야마토 같은 루어를 처음 써볼텐데, 나는 그냥 내가 땡기는 녀석들을 구입했던 것 같다. 달천은 말 그대로 하천이라 물의 흐름들이 있는데, 베이트 피쉬가 모여드는 수류가 어느 정도 있는 곳에서 탑워터를 치면 탑워터 입질을 해줬다.
그와중에 프리리그는 어딜 가나 잘 물지!
아마 자칼에서 빈쿠시가 나오지 않았더라면, 이 녀석이 더 좋았을 뻔했다. 올드 루어 이긴 하지만 형태는 비슷하다. 프롭과 포퍼형태. 조과 역시도 잘 나와주었고, 많은 배스를 만나게 해주고는 배스 + 수초에 걸려 사망했다.
이 전 글에서 소개했던 버징 포인트. 그 밑으로 작은 여울처럼 흐름이 있는 곳에서 탑워터를 치며 낮에도 참 잘 물어줬다.
근처 10분 거리에 있는 목도시장에 있는 냉면집. 그릇은 짜장면집 그릇인게 함정. 인심은 좋았던 것 같다. 수박도 주시고..
낚시점에는 루어도 팔긴 하는데, 들어보진 못한 팔콘 미노우랑, 더블링거 이미테이션도 판다.
해가 넘어가서도 다음 해에도 갔었는데, 배스가 잘 나오지 않았다. 특히 탑워터는 더더욱 그랬었다. 그래도 프리리그엔 배스가 나와 주었다. 생각을 해보니 5월이라 스포닝 시즌과 맞물린 느낌도 있지 않았나 싶다. 이 배스를 잡을때가 유독 그랬다.
야습에 탑워터 치던 곳. 그리고 프리리그를 던져 잡은 곳. 이쪽도 고기가 종종 붙었는데 예전만큼은 아니었다. 접근도 어렵고... 우린 무슨 생각으로 불빛하나 없는 저곳을 랜턴하나 모자에 끼고 들어갔는지...
하천이라 쏘가리와 꺽지도 만날 수 있는데, 원래 유명한 건 달천은 쏘가리라고 들었지만, 쏘가리는 만나본 기억이 없다. 가끔은 스피닝으로 큰 바위 밑에 지그헤드와 그럽 웜을 던지면 꺽지도 만날 수 있는데, 성격하나는 참 고약한 놈이다.
5월의 야습은 너무 추웠고, 추운 나머지 숙소에 있는 수건을 목에 감고, 청남방과, 반팔티를 콜라보해서 추위를 버티며 잡았다. 얼마나 춥던지... 조용한 산기슭에서 포퍼를 치다 바이트를 받으면 정말 짜릿했다.
어느 하루
18년 즈음은 그 포인트에서 배스를 만나기 어려워졌고, 근처 저수지 비슷한 곳에서 사이즈 좋은 배스를 만났다. 역시나 믿음이 있던 럭키크래프트의 톤 스플래쉬. 포퍼형 탑워터! 괜찮은 중량으로 비거리, 원투 성능도 나쁘지 않다.
이제는 정말 배스를 찾기도 어려웠다. 목도교 근처 포인트들은 사실상 배스야 있겠지만, 탑워터로 공략은 꽤나 어려워졌다. 짧게 탐사만 하고 자리를 옮겼다. 너무 더운 여름이라 사실... 힘들었음.
럭키크래프트의 북미버전. 포퍼처럼 입은 컵 형태이지만, 스틱베이트 처럼 길게 뻗어진 바디. 끝으로 갈수록 살짝 두툼한 볼륨감으로 비거리는 훌륭하다. 3/5oz(약 19그램) 으로 무게감도 있고, 워킹더독도 잘 나오는 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에버그린의 샤워브로즈를 사용한 후로는 그 녀석을 더 즐겨 쓰곤 한다.
초기의 메가배스 프롭다터 80에서 내부시스템과 사이즈 그리고 바디형태도 좀 더 길어진 프롭다터 아이웨이크. LBO 시스템으로 비거리가 늘어나고 자세를 안정적으로 잡게 해준다.
바디 내에 이러한 볼베어링을 갖춘 금속 녀석이 캐스팅할때는 앞으로 이동하며 무게중심을 이동하여 비거리가 증가된다.
확실히 비거리 차이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프롭다터 80이 더 좋은 것 같다. 메가배스의 옛날 루어는 연도가 써있는게 참 재밌다.
이런식으로...
달천도 꽤나 큰 강이라서 다른 곳에서 메가배스 아이웨이크로 마수를 하긴 했다. 탑워터 이지만 별다른 액션 없이 살짝씩만 감았다 멈춰주는 형태로도 피딩 타임때 재미를 볼 수 있는 루어다.
앞으로도 달천을 찾을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원한 물에 들어가서 낚시를 한번 더 해보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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